🧠 조기 알츠하이머, 멈출 수 있을까? 새로운 치료 타깃 제시한 연구 결과!

 

알츠하이머병의 조기 신경세포 사멸과 뇌 속 노폐물 청소 시스템 간의 중요한 연결고리가 밝혀졌습니다. 호주 퀸즐랜드 대학교(University of Queensland, UQ) 연구진은 알츠하이머가 뿌리내리는 초기 과정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제시하며, 조기 치료 가능성을 열었습니다.

🧹 뇌 속 청소 시스템과 초기 신경세포 죽음의 관계

퀸즐랜드 대학교 생의학과와 브레인 연구소(Queensland Brain Institute)의 엘리자베스 콜슨(Elizabeth Coulson) 교수는 “알츠하이머에서 가장 먼저 죽기 시작하는 특정 뇌 신경세포들이 뇌의 노폐물 청소 기능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진은 60세에서 90세 사이의 참가자 25명을 대상으로 한 5년간의 연구와 동물 모델 실험을 통해, 초기 인지 저하 증상을 보이는 10명을 포함해 알츠하이머 초기단계를 집중 분석했습니다.

콜슨 교수는 “뇌에는 노폐물과 독성 단백질을 제거하는 자체 청소 시스템이 있는데, 이 시스템의 이상은 인지 건강 악화와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하지만 뇌가 언제, 어떻게 청소할지를 결정하는 메커니즘은 그동안 불분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 인지 담당 신경세포, 뇌 속 ‘청소 물줄기’도 조절

이번 연구의 주저자인 카이샹 추앙(Kai-Hsiang Chuang) 박사는 “알츠하이머 초기 단계에서 약해지는 특정 신경세포는 단순히 인지 기능만 담당하는 것이 아니라, 혈류와 뇌척수액(CSF) 흐름을 조절해 뇌 노폐물을 청소하는 역할까지 하고 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즉, 이 신경세포들이 약해질수록 뇌 속 쓰레기가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고 축적돼, 알츠하이머 진행을 가속화한다는 것입니다.

흥미롭게도 연구진은 기존의 알츠하이머 치료제들이 일부 환자에서 혈류 및 뇌척수액 흐름을 회복시켜 노폐물 배출 기능을 어느 정도 되살리는 현상을 관찰했습니다.

---

😴 청소는 언제? 깨어 있을 때도 활발하다!

알츠하이머 연구에서 오랫동안 “뇌는 수면 중에 독성물질을 제거한다”는 가설이 유력했지만, 이번 연구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합니다. 콜슨 교수는 “우리 연구에 따르면 알츠하이머에서 가장 먼저 죽는 신경세포들은 우리가 깨어 활동하는 동안에도 활발히 작동하며 노폐물을 청소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뇌 청소는 주로 수면 중에만 일어난다”는 기존 가설에 의문을 던지고, 깨어 있는 시간대의 뇌 활동과 노폐물 제거 간 관계를 밝히는 추가 연구 필요성을 강조합니다.

---

💊 신경세포 보호하는 신약 개발 목표

이번 연구는 콜슨 교수팀이 지난 20여 년간 진행해온 알츠하이머 기전 연구의 연장선에 있습니다. 연구진은 알츠하이머 등 다양한 신경질환에서 신경세포 사멸을 유발하는 p75NTR 수용체를 타깃으로, 신경세포를 보호하는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콜슨 교수는 “만약 p75 수용체를 차단해 신경세포 사멸 자체를 멈출 수 있다면, 단순히 증상을 완화하는 것이 아니라 알츠하이머 진행 자체를 바꿀 수 있다”며 “이것은 수많은 환자와 가족들에게 희망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연구팀은 알츠하이머 치료제가 신경세포 손실이 일어나기 전 단계에서 투여될 때 효과가 더 큰지, 병의 진행을 바꿀 수 있는지를 평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환자 맞춤형 치료 시점을 찾고자 합니다.

---

📚 출처

• 논문: “Cholinergic basal forebrain neurons regulate vascular dynamics and cerebrospinal fluid flux” by Kai-Hsiang Chuang et al., 23 June 2025, Nature Communications.

---

🏷️ 해시태그

#알츠하이머 #뇌과학 #신경과학 #의학연구 #치매 #뇌청소시스템 #조기치료 #의학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