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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서양 바다 아래, *거대한 '진흙 파도'*가 발견되다!

프로톤씨의 지구건강 탐험기 2025. 6. 17. 23:58

🧭 서아프리카 앞바다, 바다 밑 1km 지점.
과학자들이 그곳에서 상상을 초월하는 *거대한 진흙 파도(mud waves)*를 발견했습니다. 이 파도들은 수백 미터 높이로, 바닷속 거대한 ‘지하 파도밭’처럼 펼쳐져 있죠.

📍발견된 위치는 기니비사우 해안에서 약 400km 떨어진 대서양 아래.
이 지역은 과거 *“적도 대서양 관문(Equatorial Atlantic Gateway)”*이라 불리던 바닷길이 형성되던 곳입니다. 이 관문은 과거 아프리카와 남아메리카 대륙이 갈라질 때 열리면서 대서양이 만들어지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 어떻게 발견됐을까?

이 발견은 영국 해리엇와트 대학교의 지질학자 드보라 두아르트 박사우이스딘 니콜슨 박사의 공동연구에서 나왔습니다.
그들은 1975년 *심해 시추 프로젝트(DSDP)*에서 확보된 자료를 분석하고, 해저 지진파(Seismic data) 자료를 통해 5개의 지층을 확인했습니다.

그 중 특히 눈에 띄는 층이 있었죠.
바로, 강한 해저 흐름에 의해 만들어진 *'진흙 언덕'과 파도 형태의 퇴적물(Contourite drifts)*이 대규모로 형성된 층입니다.


🌊 수면 아래 '거대한 폭포'

이 지층들은 단순한 퇴적물이 아니었습니다.
*“거대한 바닷속 폭포”*가 흐르면서 형성된 구조였죠.

🧂 당시, 남쪽에는 염도가 매우 높은 바닷물이, 북쪽에는 비교적 담수에 가까운 바닷물이 있었습니다.
두 물이 연결되며, 밀도가 높은 염수가 북쪽으로 쏟아져 나오듯 흘렀고, 이 강력한 흐름이 해저에서 거대한 파도 모양의 지층을 만든 것입니다.


🕰 대서양의 생성 시점을 바꾸다?

이 연구는 단지 지형을 발견한 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과학자들은 이 ‘진흙 파도’가 대서양의 생성 시점이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더 이르다는 증거라고 주장합니다.

📆 기존 학계는 적도 대서양 관문이 약 1억 1,300만~8,300만 년 전에 열렸다고 봤습니다.
하지만 이번 발견은 그 시점을 약 1억 1,700만 년 전으로 끌어올립니다.


🌍 기후 변화의 숨은 퍼즐

이 시기는 지구 기후에 큰 변화가 있었던 시기와 정확히 일치합니다.
연구진은 말합니다.

“이 시기, 적도 지역에 바닷물이 유입되면서 탄소가 저장되던 호수 지형이 바다로 바뀌었고, 탄소 저장 효율이 떨어지며 지구 기온이 급격히 상승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결국 대서양의 흐름이 본격화되면서 지구는 다시 냉각기로 접어들며 백악기 후기로 진입하게 됩니다.


🧠 오늘날에도 시사하는 바는?

이런 고대 해류 변화는 오늘날 지구 기후를 이해하는 데 큰 실마리를 줍니다.
🌡 해류는 지구 온도를 조절하는 핵심 메커니즘이며, 현재도 빙하가 녹으며 해류 순환이 불안정해지고 있는 상황이죠.

이러한 연구는 지구의 과거를 이해하고, 미래 기후를 예측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 출처:
해당 연구는 2025년 3월, 학술지 『Global and Planetary Change』에 발표된 내용을 바탕으로 구성되었습니다.
논문명: “Early Cretaceous deep-water bedforms west of the Guinea Plateau revise the opening history of the Equatorial Atlantic Gateway”
연구진: Débora Duarte 외 6명
DOI: 10.1016/j.gloplacha.2025.104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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