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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원한 오염물질 PFAS를 먹는 박테리아 발견

프로톤씨의 지구건강 탐험기 2025. 6. 29. 23:09

 

PFAS는 ‘영원한 화학물질(forever chemicals)’로 불리는 난분해성 유기화합물로, 화장품, 식품 포장지, 조리기구, 세제 등 다양한 제품에 쓰이며 환경과 건강에 심각한 위협을 가합니다. 1940년대부터 생산되어 물과 기름을 튕겨내는 특성 덕분에 널리 사용되어 왔지만, 탄소-플루오르 결합의 강력함으로 인해 자연에서 분해되지 않고 토양과 지하수에 남아 생물체에 축적됩니다.

🧬 PFAS 분해하는 박테리아 20종 분리

이탈리아 카톨릭대학교 연구진은 베네토 지역의 PFAS로 오염된 토양에서 PFAS를 유일한 탄소·에너지원으로 삼아 성장하는 박테리아 약 20종을 분리했습니다. 해당 연구는 피아첸차 캠퍼스 농식품환경과학부 에도아르도 푸글리시 교수팀이 이끌었으며, 파도바대학과 협력하여 진행되었습니다.

이들은 전통적인 미생물 배양법과 환경 DNA를 시퀀싱하는 메타바코딩 기법을 결합해 오염 토양의 미생물 다양성을 분석했습니다. 이렇게 얻은 박테리아는 Micrococcus, Rhodanobacter, Pseudoxanthomonas, Achromobacter 등의 속에 속하며, 모두 인체에 무해하고 실험실에서 쉽게 배양할 수 있습니다.

⚗️ 최대 30% 분해 효율

연구진은 PFAS만 공급되는 배지에서 박테리아를 ‘풍부화(enrichment)’해 얻었고, 분리한 20종의 전체 게놈 정보를 확보했습니다. 초기 실험에서는 일부 균주가 PFAS의 30% 이상을 분해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는 다양한 PFAS에 대한 추가 실험과 실제 환경을 모사한 조건에서의 분해 성능 검증이 진행 중입니다.

교수진은 향후 이들 박테리아의 유전체 분석을 통해 PFAS 분해에 관여하는 유전자를 확인하고, 이를 활용한 지속가능한 생물학적 정화(bioremediation) 기술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 참고문헌
카톨릭대학교(이탈리아)·파도바대학 공동 연구, SETAC Europe 2025년 5월 발표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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