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 들어도 운동 효과를 살리는 단백질, CLCF1의 비밀
“운동이 건강에 좋다”는 말은 누구나 알지만, 나이가 들수록 운동 효과가 줄어드는 이유까지 아는 사람은 드물다. 그런데 최근 한국 연구진이 운동의 항노화 효과를 설명해주는 핵심 단백질 **CLCF1(cardiotrophin-like cytokine factor 1)**을 발견해 주목받고 있다.
🧬 CLCF1: 운동 중 근육에서 분비되는 항노화 단백질
한국생명공학연구원(KRIBB) 노화융합연구단의 양용렬 박사 연구팀과 전남대학교 김낙성 교수팀이 공동으로 수행한 이번 연구에 따르면, 운동을 하면 근육에서 CLCF1이 분비되며 근육과 뼈를 보호하고 강화하는 작용을 한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 이 단백질의 분비량이 줄어드는 것으로 밝혀졌다.
🔎 나이별 CLCF1 반응 비교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를 젊은 그룹과 노인 그룹으로 나눠 운동 후 혈중 CLCF1 농도를 측정했다. 젊은 층은 한 번의 운동만으로도 CLCF1 수치가 급상승했지만, 노인층은 12주 이상 지속적인 운동을 해야 수치가 유의미하게 증가했다.
마우스 실험에서도 CLCF1을 투여하자 나이 든 쥐들의 근력과 골밀도가 크게 향상됐다. 반면 CLCF1 기능을 차단했을 때는 아무리 운동을 해도 근육과 뼈에 긍정적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는 CLCF1이 운동 효과의 핵심 매개체임을 명확히 보여준다.
⚙️ 세포 수준의 작용 원리
분자생물학 분석 결과, CLCF1은
✅ 근육세포의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강화하고
✅ 뼈를 녹이는 **파골세포(osteoclast)**의 형성을 억제하며
✅ 뼈를 만드는 **조골세포(osteoblast)**의 분화를 촉진한다.
이는 노화로 인해 운동 효과가 감소하는 원인이 단순한 체력 저하가 아니라, 단백질 분비의 변화에 있다는 점을 최초로 과학적으로 입증한 사례다.
💡 향후 전망
양용렬 박사는 “이번 연구는 나이가 들수록 운동 효과가 떨어지는 이유를 분자 수준에서 설명해준다”며 “노인성 근감소증과 골다공증을 예방·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CLCF1 기반 치료제 개발과 항노화 전략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참고 논문
“Exercise-induced CLCF1 attenuates age-related muscle and bone decline in mice”
Nature Communications, 2025년 5월 22일 발표
DOI: 10.1038/s41467-025-59959-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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